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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3 0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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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 모르는거임
월급으로만 받아봐서 연봉 연봉 잘 모르겠는데
월급 60으로 시작해서 월급 170쯤 될때 결혼했음
결혼 하면서 직장 옮기고
결혼 2년 지난 지금 월급 뗄꺼 다 떼고 실 수령 450쯤 됨
서로 가진거 없이 결혼했고
해외생활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맞벌이도 힘들고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갖고 살고있음
요즘 살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시작부터 다 갖춰서, 조건 다 보고 가겠다는 남녀들이 많은 것 같음
결혼한 선배로써 충고하는데
결혼은 현실이 맞음,
그러므로 현명한, 자상한 사람과 결혼해야됨, 금전적으로도 괜찮으면야 금상첨화지만
어디까지나 우선순위가 되어선 안 됨, 결혼은 현실이니깐 아주 계산을 잘해야됨
서로 성격 보고 마음보고 결혼한 사이는
살면서 힘든일이 있어도 상당히 스무쓰하게 잘 넘어가짐
금전적으로 위기가 닥쳐도 어지간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음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하며 다른건 안중에도 없고 금전적인 것 만 생각하는 단세포와 결혼했을 시
결국 남은 인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됨
살다 보면 굴곡이 있음
내가 많이 벌다가도 운나쁘게 직장에서 짤린다든지 해서 수입이 없어지면
아! 내 마누라는 내 능력을 젤 많이 보고 결혼을 했는데 이제 어쩌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우울해지고 의기소침 해짐
그러면서 재기도 힘들고 결국 파국으로 치닿는 경우가 많음
막말로 갑자기 직장에서 짤렸을때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마누라가 있는 것과
절대로 말 할 수 없는 마누라가 있다는 것
긴 인생 봤을때 정말 큰 차이가 있지 않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