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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0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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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래에 비해 크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고 좋은차 좋은 집에 사는 친구들 또한 부럽지 않았지...그래봐야 내가 더 큰걸...
그때 그날 이전 까지는...
옛날에 고속도로 휴게실에는 칸막이 없이 스덴으로 된 그저 길다랏게 이어진 물내려오는 소변기가 있었고...
지금도 잊지않는 호남고속도로 여산 휴게소 였어!
보란듯이 가리지도 몸을 틀지도 않고 시원하게 볼일을 보는데 시야 끝쪽에서 웬 먹구렁이가 보이는게야. .
응? 뭐지하며 자연스레 먹구렁이 쪽을 보는데....
정말 크더라고...놀라서 주인 얼굴을 보는데 웬 미군 흑형과 눈이 마주치고 가소롭다는듯 내 소중이와 나를 번갈아 보던 그 눈빛을 보고 난 세상 밖에 세상이 존제 한다는걸 알았어! 난 다음생엔 흑형으로 태어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