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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16: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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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거주시 친했던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스무살 때 두다리를 잃고, 허벅지 절반부터 발까지는 전부 기계식 다리를 사용했는데, 저도 모르게 동정과 안쓰러움을 담은 시선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막상 본인은 자신의 로봇 다리를 무척 자랑스러워하고, 더 이상 오토바이는 못타지만 차는 탈 수 있다며, 자기 차에 손으로 조작할 수 있게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개조해서 드라이브 하는거 보고 정말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겉모습으로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재단하거나 판단하는 건 지양해야 하는 것 같아요. 본인들은 저렇게 의연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