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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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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보노// 사이언스지 얘기는 말이 안되는게 논문 개제 과정에서 이건 조작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실험이나 replication을 하지 않습니다. 논문 내용과 과정상의 하자, 지적할 점이 있는가 없는가를 제3자가 평가하고 그 평을 전달하게 되고 논문 편집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개제하거나 논문작성자들이 피드백 수용 후에 개제하거나 하는겁니다. 오히려 논문이 실린 후에 학계에서 널리 읽어보게 되고 결과가 나오나 검증 해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잘 숨겨놓은 이상한 점이 있으면 드러나는겁니다. 물론 학술지에서 평가 하는 과정에서도 안 좋은 논문이나 조작 논문이 많이 걸러지기는 합니다만 어느 정도 머리를 써서 조작했으면 유명한 연구일 수록 그 단계에서는 바로 걸러지기 힘듭니다. 근데 공동 저자로써 분야가 아예 달라서 그럴듯 한 것에 모르고 넘어갔다면 모를까, 어떤 파트든 제대로 들여다 볼 생각도 안 한 건 명백한 태만이죠. 기여한 바가 그 처럼 없거나 소소하면 공동저자로 올라가서는 안되는거구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지만 그런 경우는 전부 다 윤리적이진 못한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연구비 집행 하는 자리에 가는걸 반대하는게 이상한 것도 아니구요. 결국 박기영 교수의 경우에는 저런 류의 어떤 설명을 선택 하든 그 자리에 적절치 못하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