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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0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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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평등도 안 좋고 그냥 기회는 평등하다 내버려두는 것도 안 좋습니다. 버니가 보험에 대해서 "누구나 살 수 있게 하면 뭐하나 비싸게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돈이 있는데"라고 했던 것에 환호 했던 곳이잖아요.
지나친 할당제 같은걸로 형평성에 어긋나게 하면 안되겠지만 어떠한 방법으론가 과학계에 여성 지원이 필요 했던 것은 비슷한 맥락입니다. 선구자가 없어서 환경과 처지에 맞는 조언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진입 한다는 선택 자체가 더 어려워지면 이게 100%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죠. 뭐 꼭 100% 자율적인 선택일 필요는 없지만, 남녀 인재 비율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그러면 모든 조건이 같을 때 선택하는 진로와 외부요인 때문에 선택하는 진로가 다르면 사회적인 손실인거죠. 반대로 지나친 할당제 때문에 불리하다고 남성들이 비효율적으로 타직종으로 가게 되어도 문제인거구요. 작은 양의 할당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는건 남성 여성 두 쪽 다 완전히 효율적인 선택은 못 되더라도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구요. 효과를 본다면 그 후에는 경우에는 나중에 없애도 알아서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