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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2 0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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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박정희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저 또한 그분을 어느정도 좋게 생각했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기억은 서거당시 모든 TV가 뉴스로 덮여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지 못했던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그 시절 어떤 고생을 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정말 맘에 안드는 것은, 그분을 그분 그대로 보지 못하고 한쪽에서는 무조건 띄우고 한쪽에서는 무조건 깎아 내리고 있습니다..
사람 중에 천사가 있습니까? 사람중에 악마가 있습니까?
사람이 하나의 인격체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게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저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아직까지 살아계시고 죗가를 받지 않은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 살아계시고 업적에 대한 보상이 돌아가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이미 돌아가신분을 역사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면 모르되 있지도 않는 허상으로 띄우거나 잘한 부분은 제껴두고 잘 못된 부분만을 부각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생각하여 편안히 쉬시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