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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2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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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차별의 근원은 동성애 혐오고 인종 차별의 근원은 타인종에 대한 혐오입니다. 여기서 혐오라는 말은 단순히 '싫은 감정'이 아니라 잘 모르는 것에 대한 근원적 공포와 멸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고 이러한 무조건적 혐오는 그 집단에 '편견'에서 비롯하므로 결국 혐오와 편견을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이게 번역미스라는 거 같긴 한데 학자들 사이에서는 걍 자연스럽게 통용됩니다. 메갈이 이 개념을 겁나 남발해서 그렇지;;;;;;;)
여성의 성상품화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성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기제로서 이용됩니다. 얼마전에 "여성에 환장한다는 것이 이미 여성혐오다" 라는 어떤 교수의 말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인간으로써 반려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단순이 여성을 성적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결국 여성에 대한 편견, 여성성의 비인간화(도구화)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성상품화는 곧 여성차별의 기제이고 여기에다 페미니즘식 논리비약을 거치면 여성혐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중간과정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요약하면 차별=혐오=무시=도구화=대상화=성상품화 (편의상 전부 등호로 썼지만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메갈이 여성혐오와 여성차별과 일반적 혐오의 개념을 막 섞어쓰고 있어서 이렇게 혼란스럽게 된거죠....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