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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2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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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체질 정말 있어요 ㅠㅠ 그게 접니다.
11년전.. 재수생 시절에 어떤 여성관련 화장품,다이어트,미용 등을 종합으로 했던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관련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응모했다가 당첨되서 인제대학교 백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와 유전자 검사 받은적 있어요.
제 기억에는 침을 가져갔었어요 ㅎㅎㅎ
침을 시험관같은데에 뱉으라고 해서 가져감. 그걸로도 검사한다고.
그리고 무슨 누워서 무슨 기계 같은데 밑에서 몇분 있었어요. 그걸로도 뭐 검사한다고.
연령대 체중 별로 골고루 당첨자들이 있었는데
제나이 또래는 저 하나였고 그당시 키 160에 체중63이었는데 저는 고도비만 쪽은 아니었고
중간 통통 정도 케이스로 뽑힌듯 했어요. 엄청 고도 비만도 있었구요.
거기가 다이어트를 미용목적으로만 아니고 치료목적으로 해야하는 고도비만 관련 의사? 담당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이었는데
제가 그때 20살이라 딱 커트라인있었음.
만약 19살이면 아직 성장기라 제 체중이나 키로는 아직 어떤 다이어트 권유는 안받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던 거 같음.
저희집 식구들은 다 엄청 말랐는데 저는 늘 약간 통통한 체질이라
흠.. 내가 워낙 많이 먹나 하고 별생각없이 살았다가
그때 일주일뒤에 결과 나왔는데 딱 저위에 허경환씨랑 똑같은 체질이라고..
쉽게 말하면 운동은 평균 다른사람보다 3배정도, 칼로리는 3분의1로 섭취해야 체중이 줄어든다고 하셨음 ㅠㅠ
그리고 허경환씨 처럼 무슨 유전자가 변이되서 비만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대사량이 엄청 낮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도 적게 해야 하고
근육이 매우 부족하고 체지방이 많다고 함..
나름 스무살에 언제든 다이어트 하면된다고 생각했던터라 충격이 커서
대학가기전에 살 빼고 간다..하고서
하루 운동 아침2시간 저녁2시간.. 조깅하고 줄넘기하고 스텝퍼하고 아령들고 스트레칭 하고
음식도 단백질 식단 짜서 먹고 일반음식 먹을때는 늘 거의 맛만보다 시피 하고 다 남겼어요. (그 습관이 오래 남아서 엄마가 엄청싫어했음 ㅠ)
그 초밥먹을 때 밥 잘라내는 극혐인 사람있죠.. 그게 저였음..
초밥 뿐 아니라 뭐든 3분의1만 먹는 식으로 살았어요 ㅠ
그리고 10키로 이상 감량하고 아부지께선 야.. 날아가겠다. 이제 운동그만해.
이정도로 말할 정도였는데 그 뒤에 검사 다시 해보니
마른비만 나왔어요 ㅋㅋㅋㅋ
여전히 체지방 과다 근육,수분부족, 대사량 미달...
운동을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에 4,5번은 꼭 했는데도 근육이 안생기더라구요. 울퉁불퉁 그런 근육 말고...
정말 필요한 근육들.. 저런 체질 있어요 ㅠ 허경환씨 체질 말씀하시는 의사선생님 보고 지금 데자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