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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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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감정에 쌓인 와중에 몇몇 의심한다는 댓글이 보여서 어릴적 경험을 몇자 적어요...
(의심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쓰는 것은 아니구요... 실제로 아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의 반증 같은 것으로 생각을 다시 해보시라 적습니다)
어렸을 때 죽은 동물시체가 공룡처럼 뼈만 남는거 본적 있는데요
골목 끝 세멘 바닥 위에서 죽어 있던 주먹만한 쥐한테 파리며 개미며 어마어마한 수가 끊임 없이 달려들더라구요...
그렇게 되기까지 열흘정도 걸렸구요...
훨씬 큰 어미 개지만 '인적 드믄 흙바닥'이었다면
저런 자연에서의 청소부 역할을 도맡은 곤충들의 개체수가 더 많았을테니 사진처럼 아직 어린 강아지 티를 못 벗어났을 정도의 시간이지만
뼈만 남을 정도는 충분히 될거에요...
아무튼...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