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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0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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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듐 : Na, 한국말로 나트륨 이라고 부르는 원소 입니다. 알칼리금속 중 하나로써 매우 쉽게 전자를 하나 잃고 양이온이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 : Salt, 염, 즉 소금을 뜻하는 한자지요. 소금은 NaCl 의 화학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NaCl은 물에 녹여보면 Na+라는 양이온과 Cl-라는 음이온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양이온과 음이온이 서로 결합하여 이루는 물질을 염, 영어로는 salt라고 합니다.
위 두 사항을 짬뽕시켜보면 "소듐염" 이란 염이긴 한데 양이온이 소듐, 즉 나트륨으로 이루어 져 있는 염을 말하겠지요.
그렇다면 히알루론산, 다시 말해 하이알루로닉 액시드 (Hyaluronic acid, HA)는 음이온이 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의 경우, 양성자와 음이온으로 잘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을 지닌 산을 브뢴스테드 산이라고 합니다.)
히알루론산의 경우 브뢴스테드 산 중의 하나이므로 양성자를 내뱉고 음이온이 쉽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Sodium hyaluronate) 는 히알루론산이 양성자를 잃고 음이온화 된 상태에 소듐, 즉 나트륨이 갖다붙어 만들어진 염 입니다.
이 둘은 차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하이알루론산의 경우 물에 들어가면 물이 양성자 하나를 뺏어가서 음이온을 띄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물이 70% 가까이 있으므로 하이알루론산이 몸에 들어온다면 음이온상태로 존재하겠지요.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의 경우 역시 물에 들어가면 나트륨이온과 하이알루론산이 음이온화가 된 상태로 분리가 됩니다. 위의 NaCl과 마찬가지로요.
실제로 효과가 있는 하이알루론산이 음이온화 된 것은 결국 하이알루론산이나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모두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물인 양성자(하이알루론산)이나 나트륨이온(소듐하이올루로네이트)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면....
양성자는 피 속으로 녹아들어가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이 한꺼번에 주입되지 않는한 영향은 없습니다.
하이알루론산을 피부에 발라서 들어간 양성자의 개수보다 레몬차 한잔을 마셨을 때 들이마시는 양성자의 개수가 수만배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나트륨이온은 우리몸에 아주 많습니다. 신경 전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에 항상 존재하죠. 소금이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