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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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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도 각종 밀수입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항상 걱정하고 있는 터라..
사실 검역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문제는,
콕 찝어서 이 ‘유전자 변형 생물’과 관련된 절차가,
처음 생겨난 이후로, 하나도 변한 거 없이 제자리 걸음으로, 매우 번거롭게 되어있는 점이 화가 나는 거에요.
요즘 직구입이 활성화 되면서, 검역 절차 자체는 별 문제 누구나 손쉽게 이뤄지지만,
이 ‘유전자 변형 생물’에 관해서는.. 검역과 별개의 루트로, 쓸데없이 번거로우면서, 완전 유명무실한 절차가 되어간다는게 화가 나는 거에요.
적용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인터넷을 통한 검사는 여전히 쓸데없는 부분을 물어보니, 실제로 시료를 주고 받는 말단 연구원은 건들지 못하고..
결국은 관련부처를 통해서 간접으로 해결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의미한 종이 서류가 오고가는게 매우 화가 나네요.
심지어는.. 이 문서 작업을 실시하고, 한참 뒤에 실제로 시료를 보냈거든요?
그런데 정작 시료는 이미 비행기를 타고서 미국 연구실에 도착했는데,
이 종이 서류 작업상으로는 ‘아직도 시료를 보내지 않은 상태’가 되어있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번거롭게 이것저것.. 심지어 말단인 저는 대답도 못하는 질문을 해오니..
강제성도 없는 이 서류작업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거에요.
저는 실험을 하는 연구원이지, 서류 작업하는 행정직원이 아닌데..
이게 뭐하자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