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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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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남//
조화롭지 못하다≠문명을 이뤘다. 라고 생각되네요.
가령 군대개미의 경우, 자신들은 약탈을 주로 일삼으면서, 자잘한 일거리는 납치해온 다른 개미들한테 전부 떠넘기고 오직 소비만을 위한 생활을 하니깐요.
뭐, 이런 그들에게도 계급문화라던가, 페로몬을 이용한 의사소통체계는 존재하지만요.
조화롭다, 조화롭지 못하다라는 표현 역시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야생동물들은 절제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 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아니지요.
포식자가 사라진 피식자 개체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그 지역 자원을 쑥대밭 만드는 건 늘 있어온 일이니깐요.
역으로 인간들은 무조건 파괴만을 일삼는 존재일까요?
40년간 사막지역에 나무를 심어서 푸른 지형을 만들어낸 아저씨 이야기도 존재하고 말이죠.
문명이 "인간이 만든" 이라는 수식어를 제외한다면, 다른 생물에게도 존재하니깐요.
왜 어느 복어종은 그렇게 이쁜 둥지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왜 돌고래들은 복어로 마약을 즐기며, 코끼리와 코뿔소는 발효된 과일을 찾아 다니는 걸까요?
왜 개미들은 진딧물과 버섯을 키울까요? 심지어 버섯은 살상하여 소비하기 위해 통제하는 거네요.
왜 새들에게는 사투리가 존재하는 걸까요? 심지어 통역해주는 개체도 존재하구요.
심지어, 인간과 전혀 접촉이 없던 어느 유인원 집단에서는 귀에 풀을 꼿고 다니는 것이 유행처럼 퍼졌던 적도 있었답니다. 전혀 쓸 일이 없었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