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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20: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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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한 도시에서 '일베(일간베스트)'라는 커뮤니티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사람들과 함께 다투던 중,
모두가 잠깐 분개하던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일베와 싸우고 있던 다른 유저들은
「에? 일베라면 방금 전까지 모래밭에서 땅크 부릉부릉 거리고 놀고 있었는데?」
「하도 미끄럼틀에 '운지'라고 낙서해서 모래밭으로 꺼지라고하고,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사람들은 놀아터에서 계속 일베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도시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무렵에는 각 구의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중리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일베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일베는 차단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사람들에게 고하고는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람들은 불안해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동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을
작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일베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일베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일베가 싸지른 글, 영상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일베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사람들은 흥분에 휩싸여 머리에 손을 얹었다.
한 유저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일베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일베는 즐거운 생활을 하는 듯, 일베의 눈에 5.18 민주화운동 추모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떨고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일베의 머리속에는 악질적인 모독이 들어있습니다.」
유저는 그 말에 걱정과 짜증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일베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자다 입을 열었다.
「일베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공포감에 휩싸여 절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