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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2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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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현자타임은 크게 "중추 신경계 피로"와 "호르몬 분비의 변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중추 신경 피로는 자세히 말하자면 '보상 중추 신경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음'을 뜻하는데,
신경계의 상태가 작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에, 아무리 외부에서 자극이 와도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죠.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배 터지게 먹고 디저트로 입가심까지 다 하고 난 상태로 따땃하게 몸 지지고 있는 와중이라면,
아무리 코 앞에 치킨을 들이 밀어도, 그닥 먹고 싶지 않은 것과 비슷하겠네요.
그리고 호르몬 분비의 변화는 말 그대로 "현자 타임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야한 생각이 들지 않게 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꺼라위키에서는 '옥시토신'과 '멜라토닌'의 분비가 늘어난다고 설명되었네요.
옥시토신이 크게 분비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는 '어머니가 자식에게 모유를 먹일 때'가 있겠네요.
이 때는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야한 생각 보다는, 사랑스럽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떠오르겠군요.
그리고 멜라토닌은 주로 '수면'과 연관이 깊어서.. 분비량이 늘어나면 갑자기 피곤해지는 걸 느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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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아무런 감각이 없고, 몽글몽글 조심스러운 기분이 들면서, 뭔가 피곤해지는 그런 기분..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냉정하게 되는 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