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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1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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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면서 그런걸 많이 느끼죠..
저도 문득 그런걸 느낄때가 있거든요.
물론 으에에엥님 정도까진 아니지만요..
어릴적엔 엄마가 무섭기도 하고, 절대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 들어서는 간간히
'아.. 엄마도, 3-40대 여성이셨구나..' 내지는
'엄마도 철없는 아이 같은 부분이 있었구나',
'이건 정말로 엄마가 잘못한 건데..'
같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거든요.
가끔은 정말로 화가 나서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건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었던 부분도 존재하구요.
가령, 저 초등학생때는 요리를 정말 못? 안? 하셨거든요.
주말 점심밥으로 라면 부스러기에 죽 섞어서 만든 꿀꿀이 죽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도 남기면 다 먹을 때 까지 식탁에 앉아있어야 했고, 심한 경우는 그대로 저녁까지 있어야 했는데.. 저녁이라고 같은 음식(?)이 한 그릇 추가되던 때도..
그러던 분이 어느 순간 부터는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니(어린 마음에 그게 제일 기뻤네요), 조금씩 요리를 하시기 시작하셔서 ㅎㅎ
지금와서는, 요리가 서투르고 귀찮아서 그랬던 것이 이해가 가긴 하네요.
그래도 그 시절로 돌아가신 싫지만요 ㅎㅎ..
아마 이젠 잊으셨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은근히 물어보면 그런때가 있었지 하고 떠올리실 것 같긴 하네요.
그것 말고도 지금까지 크게 상처 입어서 현재 삶에 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많지만,
이젠.. 그것 마저 덤덤하게 여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