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3
2017-12-24 10:56:20
6
처음으로 본 내 아내는 정말 아름다웠다.
빛, 빛이 이렇게 밝은거구나...
'본다'라는걸 처음 느꼈을때 가졌던 궁금증
그럼 매번 궁금했던 내 모습은 어떨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거울을 보았다.
이게 나...? 남자와 여자의 느낌은 많이 다르구나...
문득, 아까 보았던 아내와 나의 모습을 겹쳐 보았다.
...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걸 아는데
나는 누구에게 이끌리고 있는거지?
날 사랑해준 아내? 아니 아니다.
나 자신이 잘생겼다. 그건 아직 모르겠다.
처음 본 사람이 아내이고 그 다음이 나인걸?
다른 사람이 있었던거 같지만 그리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근데 당연히 끌려야할 아내보다 왜 나한테 더 끌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