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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1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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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내가 없어서....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전쟁때 엄지 손가락에 총상을 입어 한마디가 없으셨어요.
전 할아버지한테 안겨서나 옆에 앉아서 자주 그 손가락만지고 신기해하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많이 숨기시고 컴플렉스였더라구요.
딴 손주놈들은 그 부분 생긴거 잘모르거나 손가락마디 없는지 모르는 놈도 있었는데 저는 아직도 그대로 기억나네요.
컴플렉스도 마음 놓을, 보여줄수있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그 상대에게는 더이상 컴플렉스가 아니게되고 점점 그게 확대되면 더 이상 신경을 점점 덜쓰게 되는것 같아요ㅎ
기분좋아지는 이야기 잘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