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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0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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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짜를 잘기억못하고 다른 사람들 일을 잘기억못해요.
기억하는거라곤 가족들 생일, 엄마 돌아가신 날...그리고 세월호 사고일입니다.
출근해서 컨퍼런스끝나고 교수님이랑 배가 침몰했네, 사람들 다구했네, 다시 다들 그 안에 갇혀있네...
몇날며칠 정치이념을 떠나 어떻게 인간들이 그 모양인지... 인간들의 추악한면들에 실망했으나 다같이 슬퍼하는 주변과 같이 힘들어하는 이들을 보고 조금은 낫더라구요.
광주, 서울 왔다갔다하며 추모시위나 서명운동 간간히 참여하는 정도밖에 한게없으나 수없이 마음아파하고 공감했던 일이네요.
특히나 광주 518시절과 너무나도 비슷한 면들이 있기에...더욱더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ㅠ 가장친한 사촌동생들과 또래여서 더 신경쓰이구요ㅠ
유가족들이 우리가 당신들을 잊지 않았고 세월호를 잊지않았고, 아이들, 선생님들, 다른 승객들을 전부 함께 그리워하고 마음아파하고 슬퍼하고 응원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
돌아가신분들, 생존자들, 유가족들을 욕보이고 화나게 하는 것들...그리고 사람들을 죽게만든인간들은 꼭 밝혀지고 천벌받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