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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23: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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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탈북자 대상으로 논문쓰기위해 인터뷰도하고 정식승인받고 교육받는곳도 다녀왔어요.
넘어온 학생들이랑도 대화 꽤 해봤구요.
90년대후반 고난의 행군시절이 아니면 그래도 살만한 상황입니다.
물론 꽃거지도 아직있고 힘든이들은 많이 힘들지요ㅠ
자세하게 다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저분의 이야기를 진실로 생각하지 않았으면합니다.
인터넷도하고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도 보고 음악도들어요. 북한 내의 생활은 우리의 생각만큼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도 매우다양한데 최근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ㅠ 철책이 없었는데 다막아놓고 감시철저하게합니다. 넘어오는 수가 확줄었어요.
누군가는 돈이 꽤있어 비교적 쉽게 넘어오는데 대부분은 정말 엄청난 고생을 해서 넘어옵니다ㅠ
가족다같이 넘어오면 그래도 다행인데 따로 넘어오다가 여자들은 중국 시골에 팔려가기도하고ㅠ 브로커나 중간에서 사기치는게 같은 북한사람인경우도많고ㅠ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것이 어려워 동남아까지 가서 오기도하구요.
참담한.. 이야기전부하기 어려운 일들도 수두룩하지요ㅠ
북한 사람들의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과장과 완장, 직함을 좋아한다는겁니다. 그리고 문화가 우리와 너무너무달라요. 서로 신뢰를 쌓을 기회와 시간이 필요해요. 예를들어 도둑질은 살아가는데에 필수고 중요한 생존수단이며 못하는 놈은 바보다.라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돕는다는것 자체를 이해하지못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속이고 신뢰 못해요. 북한사람과 우리나라사람을 함께두고 교육이나 프로그램진행하면 우리나라사람들이 도망가버리는 일이 더많습니다.
할말이 더많지만 댓글이라 많이는 못쓰겠네요ㅠ
그저 하고싶은 이야기는 적절히 걸러들어라, 다만 그게 욕하고 미워하거나 못믿을 일이 아니었으면 한다는겁니다. 저분들 특성이니까요.
그리고 진실과는 차이가 있는 말들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