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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01: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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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A%B3%A0%EC%96%91%EC%9D%B4#s-1.7
고양이가 보기에 사람은 덩치는 크지만, 엄청나게 둔하고 굼뜬데다가 사냥하는 모습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그런데 어디선지 끊임없이 먹을 게 나오는 기이한 한심한 생명체일 뿐이다. 이를 두고 고양이는 주인이 '사냥하는 법을 모르는 멍청한 잉여'라고 판단하여, 자기 어미가 자신에게 그러하였듯이 사냥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이다. 고양이 어미가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칠 때는 단계적으로 가르친다. 처음에는 죽어있는 먹이를 가져와서 먹이의 '맛'을 가르치고, 다음 단계에서는 다 죽어가는 먹이를 가져와서 숨통을 끊는 법을 가르친다. 어처피 사람은 이것으로 숨을 한번에 끊을수 있지만 그 다음 단계에서는 살아있는 먹이를 가져와서 신나게 굴리면서 놔줬다 잡았다를 반복하면서 직접 잡는 연습을 시킨다. 위의 "애정표현" 이론이 맞다면, 살아있는 먹이를 물어오는 것이 설명이 안 되지만, 이 "사냥훈련" 이론으로는 설명이 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위의 목장갑 사례처럼 무생물을 물어오는 것은 설명이 안된다. 뭐,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선물 주는 이유도 항상 알기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명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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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하는 법도 제대로 모르는 둔한 집사에게 살아있는 뱀을 잡아다 상냥하게 가르쳐주는 삼색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