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어요. 대충 대의원=수박(이 용어 좀 쓰지 맙시다), 권리당원=친이재명 이런 생각으로 한 말 같은데, 만약 지난 전대에서 100% 권리당원 투표로 대표를 선출했다면 홍영표가 선출 되었을 겁니다 (권리당원 홍36.62% vs. 송35.35%). 오히려 송영길은 대의원에서 앞섰어요.
저는 계양을 국회의원 송영길의 능력에 대해 딱히 의심한 적은 없지만, 이번 서울시장 출마는 정치적으로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도 서울이지만 송영길의 선택으로 민주당이 인천에서 민심을 크게 잃었어요. 인천은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이 과대대표되었을 뿐 원래 경기 못지않은 접전지역이었는데.
윤호중 견제하려고 박지현 불러들인것도 이재명이고, 선거 내내 인천에 틀어박혀 있던 건 이재명 본인이에요. 의원직은 건졌으니 몇년 자숙하다 보면 또 기회가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 또 나서려고 들면 같이 죽자는 얘기밖에 더 되나요?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대선 때 표를 주긴 했지만, 이번에 하는 꼴 보고 송영길은 차마 찍을 수가 없어서 무효표를 던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