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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23: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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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웹에서야 심심치 않게 짤쟁이 노릇을 하지만, 진짜 제 짤을 간직하고 오래 써주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경우는 많이 다릅니다.
나이좀 있는 어르신들이 특히 그러한데 (일하면서) 너는 미술대학 다니니까 캐리커쳐는 공부안했어도
3분 5분이면 그리겠지. 공짜로 색칠까지 해서 달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그려주면 되겠지하고 그려주고 넘겨버리면
그 뒤엔 더 큰걸 요구합니다.
자기 아들 돌사진을 실사로 색칠해서 달라는 사람도 봤습니다.ㄷㄷ
물론 안그려줬지만..
캐리커쳐 원하셨던 분은 나중에 이직하실때 제 그림 두고 가셨습니다.
먼지 쌓인채로 바닥에 떨어져있더라구요..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