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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0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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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혈거부에 관하여 : 의학적으로 이점이 있고 필요한 조치를, 보편적 가치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특이한 종교적 신념에 의해 거부하여 본인이 불필요한 손해를 본다면(본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걸 사회적으로 제제할 수는 없지만, 그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다수의 타인들에게 어리석다고 인식되는 건 어쩔 수 없죠. 선택할 자유는 존중하지만 부정적 판단을 해선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수혈을 받는 것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혈 행위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의 가족구성원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사회적으로 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나요? 없다면 여증 신도의 가족구성원들의 안전을 생각해 볼때 그 신도의 기형적 가치관에 대해 경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료 행위를 선택적으로 거부하고 의료 행위에 방해가 될 사람들이라면 아예 의료업에 종사하지 않도록 해야죠.
2) 집총거부에 관해 : 국방력은 결국 국방의 의무를 가진 사람들이 다같이 그 의무를 지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 신념만으로 거부한다면 나라의 국방력에 해가 되는 것이고 사회적 차원에서 제제해야 마땅하죠. 다른 방식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말씀은 그냥 피장파장의 오류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