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창]

자전거부터가 ㅎㄷㄷ
역시 몰튼 유저는 집도 감성이 다르네요

256 2015-11-30 12:15:13 0

심리학(?) 또는 정신병리학(?) 에서 종교/신앙을 긍정적보나요? [새창]

불교가 심리학과 연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마음의 안정일 겁니다. 사실 불교의 교리는 모든 번뇌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하잖아요. 얼마 전에 즉문즉설에서 어렸을 때 성폭행의 기억 때문에 끔찍하다는 사연을 '잊으라'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정신분석학에서는 이것을 트라우마, 노이로제로 규정합니다. 이에 파생되는 강박행동들의 규명하는 일이지요.
(프로이트는 종교행위를 이런 강박행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 내 강박증상이 어떤 정신적 외상 혹은 유아기 때의 트라우마로 형성된 것이다. 이걸 치료한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최면요법이나 정신상담을 말하고 있는데, 글쎄요. 이런 해결책은 어찌보면 불교의 해탈 혹은 하심의 마음과 일견 상통되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윗분이 말씀하신 심리학 쪽은 잘 몰라서 정신병리학 중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의 선구자로 각광받는 것은 무의식이라는 하나의 패러다임을 꾸준히 증명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표면적인 의식에는 분명한 잠재의식이 있고 거의 모든 해석을 이 무의식에 기반합니다. (이것이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무리인 것도 있고요, 계속 수정되는 중입니다.)
정신분석학은 정신과 무의식에 관한 증명들과 사고과정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본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 당장 어떤 해결책을 주지는 못한다고 봐요.
해결책을 원하신다면 불교에 대한 서적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공부를 원하신다면 그냥 프로이트 정신분석개론정도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이 흥미로우시면 저절로 라깡이나 융 아들러까지 퍼져나갈 겁니다. 니체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고요. 니체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시금 불교와 만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