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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22: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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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장 몇번 다녀왔을때,
5만원만 주면 사람 죽여줄 사람 구할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그 시체 영영 못찾게 해줄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모든 호텔에 들어갈때는 총기검사 하구요.
호텔 주차장 들어갈때 보안요원이 차 바닥이랑 트렁크에 폭탄 검사합니다.
신호위반으로 거래처 사장이 걸렸었는데, 경찰서에서 신원조회하고 나서, 대충 연줄 닿으니까 감옥에 수감된 아무나 불러내서 짐들고 수발들어주라고 시키고, 나중에 몇천원 던져주니 그 사람도 고마워하더랍니다.
집까지 경찰차 앞뒤로 에스코트해서 차막히는곳 역주행으로 갔었다구 하구요.
필리핀 시내에 쇼핑몰에는 경비 삼엄하구요.
골프장에선 지갑 절대조심. 지갑 사라지면 캐디가 가져갔는지 누가 가져갔는지 절대 찾을수 없구요.
치안 상태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국이라는 무지 안전한 나라에서 살면서, 저 나라에서 사는 사람에게 너희들의 선택은 틀렸다 라고 쉽게 던질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독일친구 무지 오만해보여요.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어설픈 훈계는 독이라고 하죠?
마치 그런 훈계처럼 보입니다.
진짜 조금만 더 나가면 브라질 될수 있는 나라 상황이라... ㅡㅡ
두테르테가 독재자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고,
지금 필리핀 사람들의 선택은 그 당사자가 되어보기 전에는 외부에서 너희는 틀렸다고 얘기하는건
남의집 결혼생활에 이혼하라느니 마니 하는것 같은 오지랍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