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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5 11: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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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고등학교때부터 잠이 많아진 1인..
진짜 하루는 일요일 아침 8시 쯤에 잠깐 일어났다가 조금만 더자야지 하고 잠들었는데 월요일 아침 9시 25분이었던적이....
그것도 학교 선생님이 맨날 제시간에 잘만 등교하던 놈이 말도 없이 안나오니 이상해서 집에 전화했던거 때문에 일어남..=ㅅ=.......
그때 주말에 가족들은 모임이 있어서 다 타지 나가셨고 난 뭐 학생이라 핸드폰도 없을때고
조금만 더 자야지 하면서 알람도 안맞춰덨던터라 ㄷㄷㄷ...(그래서 3년 개근상을 못받음...ㅠㅠ)
처음에 전화 벨소리에 놀라서 깼는데 정신 못차리고 시계 보곤
아 얼마 안잤네 조금만 더잘까 하는데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티비를 틀어봄...
아침뉴스가 나오고 있는데.....날짜가 이상함....뭐지 왜 월요일 같지...?...
전화는 끊겼지만 이내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까 선생님....
집에 전화를 안받아서 뭔일 생겼나 싶어서 찾으러 올려다가 다시 전화해봤다고 하시는데...
심각한 상황이라 늦잠잤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집에 아무도 안계시고 배탈이 나서 누워있다가 전화 못받았다고 말하고..
학교 나올 수 있겠냐는 말에 나갈 수 있다고 하고 급하게 씻고 나갔던 기억이...;ㅅ;.......
뭐 여튼 이것만 봐선 거의 겨울잠 자는 곰 수준 같아보이지만
평상시엔 어느정도 잠을 자며 살수 있어서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었는데..
진짜 문제는 군대...=ㅅ=.....
이놈들이 홍보는 8시간 취침 보장 이ㅈㄹ 해뒀는데 정상은 개뿔 일반인보다 더 잠을 못자게 해뒀드만요....
아니 신벌 주변이 다 지뢰밭이고 민통선 이하로 내려가려면 초소만 5개를 지나야 하는 곳에서도 불침번을 세운다고 ㅈㄹ...
안그래도 사람이 모자란대 야간작전나간 소대에도 불침번을 투입시키질 않나...
당직도 시키네?..
근데 또 상급부대에서 훈련 지원 요청하면 찍소리도 못하고 지원해야했는지
분기별로 훈련 지원까지 나감...
몇주를 하루 3시간도 못자고 살았던 적이...= _=.....
백미는 천리행군+타부대 훈련지원+야간작전으로 인원 빠짐+내가 주간 작전 지원+그날저녁 야간당직+다음날 주간 위병소 근무가 겹치는 환장의 콜라보가 일어난날...-ㅅ-...
천리행군으로 부대 인원이 1/3 수준으로 떨어져 나갔는데 거기다 주간, 야간 작전소대 빠지고 그 와중에 타부대 지원 1개팀 나가고
저는 주간 작전 지원이 있는데 오늘 야간 당직이 있네?그리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외병소 근무가 있네??????
주간 작전 지원 들어갔다가 오후 도착해서 바로 야간 당직 들어가고...
다음날 오전에 회의 참석했다가 밥도 못먹고 위병소 근무 들어갔다가 오후일과 진행하고 저녁먹고 주간 말번 위병소 근무 들어갔다가
야간 3번 불침번 근무 하고 주간 1번 위병소 근무하고.....
근무로테이션문제로 누가 찌른게 있어서 이전까지 각 소대 실권자들이 근무 짜던걸 행보관이 짜는걸로 바뀌어 버렸던터라
진짜 이해가 안되는 로테이션으로 바뀌어 버렸고...행보관 자기가 짜놓은 근무대로 근무 들어가는데 정작 나보고 아니 니가 근무 왜들어가냐고하는 헛소리를 들었을땐 진짜.....
여튼 그딴 부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했는데...이젠 과제가 너무 많음....과제때문에 밤에 잠을 못잠.....ㅠㅠ...
그렇게 몇년 굴렀더니 잠에 한이 맺혀서 이젠 잠을 내가 원하는 만큼 못자면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음....
하루종일 짜증이나고 예민하고 죽을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