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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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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모라는 분은 주변에 자신이 모습이 어떻게 비춰보이는지 굉장히 신경 쓰시는 것 같네요.
좋은 사람이고 싶고 또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는건 반대로 나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는 거겠죠.
특히나 자신의 엄마로 통해 후레자식이 되고 싶진 않겠죠.
아픈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라... 그리고 그걸 현장에 있던 이모가 아니라. 글쓴이 부모님이 데려갔다면
누가 볼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라는게 보이긴 하네요.
"누가 보면 돈 아까워서 안데려갔다."
"자길 낳아준 부모를 소중히 하지 않는다"
즉. 나쁜 사람이 된다는 거고 자신은 그게 싫다는 겁니다. 좋은 사람이고 싶으니깐.
그래서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든 글쓴이 부모님을 탓하기 위해 전화를 한 것이고 사과를 받고 싶다는 거죠.
하지만 글쓴이 부모님이 절대 사과할 사안이 아니죠. 오히려 잘한거임.
그와중에 글쓴이님한테 전화해서
"내 맘좀 알아줘. 너희 부모님이 잘못한거니, 나한테 사과했으면 좋겠어."
라는 늬앙스를 풍겼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고 이제부터는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 것.
어린조카가 내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만만한 조카한테 화살을 돌릴 것.
전 이런것이라 봅니다. 즉 제가 볼때는 이모님이 이기적인게 맞습니다.
누군가를... 더 나아가 그게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을 걱정하고 병원에 데려가는게 일과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평가할지 신경쓰고 그걸 무마하기 위해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중에
어떤게 더 이기적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가치를 못 느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