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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2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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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군에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이런 곳에 살고 있으니, 경험한 일들만 말해볼까 합니다.
1. 도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으나, 시골이라고 그냥 도로에서 질주하는 분들 많습니다. 자전거가 빨라도 차보단 빠를 수 없기에 앞에서 달리는 자전거족을 보면 좀 난감한 경우가 많죠.
2. 자전거 동호회도 좋지만, 도로 반을 차지하여 달리길래 어차피 다리 위라 별다른 수도 없어 참았습니다. 다리를 다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사이드로 안빠지셔서 200미터 정도 거북이처럼 운행했습니다. 뒤에도 차들이 많이 몰려 어쩔 수 없이 빵빵 두어번 정도 눌렀는데. 뻐큐를 날리시더군요.(이때부터 자전거족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제게 생기기 시작했죠.)
3. 친구가 컴퓨터 장사를 차 한대 지나갈만한 골목에서 했습니다. 근처에는 식당들이 좀 즐비한 곳이죠. 그런데 아무리 골목이라지만, 점심 드시겠다고 골목을 자전거로 막아버려서 통행에 방해를 받은 적도 있었죠...
4. 동호회 분들이 오시면 안전통제를 앞뒤에서 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하지만, 안하는 집단도 있다는걸 본다면 운전자는 위험을 느낍니다. 갑자기 옆으로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번화가에 비해 시골이 차량 이동량이 적은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원활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량운전자들도 차량이 적으니, 좁은 도로지만 과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호위반도 생각보다 많고요.
빨간불이지만, 차 안오면 그냥 쌩하고 가는 차들 하루에 10번도 더 봅니다.
이번달들어 이제 8일이지만, 출퇴근 길에 차량 사고만 2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사이드 미러 뒤로 제가 직접 본것까지 합해서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로라고 인식하는 만큼 운전자들도 차 타기 좋은 도로로 인식합니다.
시골이라고 방심하지 마시고 안전 운전들 하세요. 차든 자전거든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참고로 전 자전거가 싫은게 아니라 그냥 개념 없는 사람이 싫은 거니깐. 오해마십시오. 시골이라고 방심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