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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3 1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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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폄하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라, 종교의 속성은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키고, 초자연적인 기적을 바라게 됩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대자연의 위력은, 신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그를 이용한 샤먼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고
권력이 집중되면 종교적 광기로 그 권력을 유지하려 하게 되고, 정치 집단의 협상과 통솔, 이성적 판단은 완전히 배제되면서,
극단적으로 치달아 종국에는 멸망하게 됩니다.
대륙의 경우, 다양한 세력이 존재하고 외부와 교류가 있어서, 광기있는 집단이 오래가지 못하지만, 고립된 섬은 멸망하기 전까지 제어할
세력이 없어서 소멸하기 쉽죠.. 종교가 정치를 하게 되면 그 사회는 합리적 판단이 마비되서 쇠퇴와 멸망의 길을 갑니다.
중세 유럽도 종교로 인한 엄청난 고통을 겪었는데, 하물며 손바닥 만한 섬에서 돌이나 깎아서 세우는 일로 세월 보내는 집단이 오래간다면
그것이 오히려 미스터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