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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2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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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멘붕게로 갈까 했는데요.
회사 안가도 되는게 너무 좋아서 여길로 왔어요.
제가 지금 29살인데, 인사담당자가 너 그나이에 그만두면 나이도 어정쩡하고 경력도 어정쩡해서 다른데 취업도 안될거다. 니 나이때 누가 뽑아줄줄 아냐, 니나이에 다른데 알바라도 할 수 있을 줄 아냐, 나가면 할거 없다, 나니까 너 데리고 일하는 거다, 뭐 기타 등등 엄청 겁줘서 저는 제가 백수되면 엄청 불안에 떨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취업시장 어려운 것도 있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좀만 더 참지 그랬냐 할 줄 알았는데, 아쉬운거 하나도 없고, 주변에서도 다 잘그만뒀다고 해줘서 저만의 작은 사이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