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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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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불을 켰을 때 거미 한 마리가 천장에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순간 상체가 뒤로 넘어가 엉덩이를 바닥에 찧는다. 아직 잠결인지라 한 동안 멍하게 있다 무슨 서글픈 생각이 들었는지 조용히 울음을 터뜨린다.
반성 없는 삶의 말로가 이런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긴 하루였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로 부탁하건데 기적같은 일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