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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0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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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물론 영상은 매우매우 편향적이지만, 분명 유의미한 부분도 있습니다.
필드에서 상담하는 입장에서, 확실히 중독은 현실이 재미있으면 덜 일어날수 밖에 없어요.
게임이든 다른 중독이든(물질 비물질 막론하고) 현실이 재미있고 행복하면 그쪽으로 쏠리는 인원은 적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인간에서 100% 적용되는 사회과학 이론같은게 없기때문에, 비율의 문제겠지요.
돈 많은 사람들이 물질중독에 빠지는건 뭐 주관적인 행복감이 낮고 자아가 약한 사람들일거고, 모두 그렇지 않으므로 딱히 부의 크기가 결정짓는 요소는 아닌것 같구요.
다만 현실에 충실하고 이것저것 재미있고 행복한사람이라고 마약에 중독시키기는 무척 어려울겁니다.
반대로 중독자들에게 현실로 되돌아 오라고 할 지언정, 현실에 행복함이 없다면 돌아오게 하기도 무척 힘들지요.
강원랜드에서 중독자들이 가정이 파탄나고 할수록 돌아오기 힘든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마약중독자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마약류의 육체의존도 엄청납니다. 정신력으로만 극복한 레벨은 분명 아닌것도 사실이에요. 현실에서 못 얻을 쾌락을 주고, 금단증세라는 엄청난 고통도 동반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