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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2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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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아마 산미증식 기간에 소작농들을 쥐어짠 일본인 지주, 친일 지주 뿐만 아니라
일부 자작농들도 쌀을 일본에 팔아넘기면서 당시 조선과 일본의 물가 차이 때문에 이전보다 확실히 돈만은 많이 벌게 된 걸로 아는데요
첫째, 오직 쌀만 생산하도록 강제당하면서 박살난 농촌 경제, 생산 구조
둘째,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마치 요즘처럼 월급이 두 배 오르는 동안 물가는 다섯 배, 열 배 씩 오른 것처럼)
그리고 일제가 전쟁에 몰두하면서 일어난 후속 수탈 때문에 곧 그 자작농들도 망해서 소작농이 되거나 해외로 뜨거나 했다고 했던거 같아요
소작농 신세야 산미증식 아니더라도 언제나 고달펐으니 제외하더라도
자작농들의 경우, 산미증식 그 기간 동안은 일제도 식민지를 천년 만년 운용할 생각을 했기에 딱히 큰 피해를 입진 않았다 할 수 있지만
산미증식 자체가 일본 국내 조차도 큰 피해를 입게되는 졸속 정책인지라 그 후폭풍이 어마어마했고
일제가 산미증식을 비롯한 정책 실패를 전쟁으로 극복하겠다는 미친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가혹한 수탈이 일어났으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사람들로선 좋게 봐주기 힘들죠
아무튼 구분을 하자면 무단통치기 - 문화통치기 - 민족말살기로 구분되는 일제강점기 중
산미증식 계획 실행기간은 문화통치기에 해당되고
직접적인 수탈이 일어난 것은 아니더라도 곧이어 일어날 어마어마한 수탈의 서곡이 되는 일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