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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1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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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거지근성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라고나 할까요?
사직구장에 응원하러 가는 사람 대부분은 응원하는 재미에 가는겁니다. 물론 이기면 더 좋겠지만요.. 사소한 파울볼 하나라도 날아오면 누구나 '아주라'를 외치곤 하죠. 제일 처음에 이말이 나왔을때는 거지근성이니 뭐니 할수도 있겠지만 이젠 모두다 그 말을 외치며 즐기고 있습니다.
단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 임산부이기에 약간의 동정심이 일 수도 있지만 공을 애 한테 주라고 하는 사람이 꼭 그 애와 친분이 있거나 아는사이가 아닐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만약 어떤 놀러온 다른 남자가 공을 잡았으면 이렇게까지 말이 나오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하고픈 말은..
사실 잡은사람이 안주면 땡도 맞고 최초 시작은 거지근성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말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들 그 말을 연호하며 즐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축제(?)에 같이 참여한 이상 거기 문화에 동참하는 것이 더 즐길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
마지막으로 덧붙여 저 임산부도 공을 뺏겼다고 화가나거나 하진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벌떼같이 일어나 아주라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즐거웠을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