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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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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의견 같은데 허점이 있어요. 서울에서 최고로 유능한 의사선생님을 울릉도에 보내 놓으면 울릉도의 의료 수준이 상승할까요?
그림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어느 정도의 시설과 인력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제대로 된 진료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런 제반 사항 없이 의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답니다.
또한, 의사들의 공적 의무라...
우리나라가 쿠바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가요?
의사들은 공공의 선을 행하는 책임이 있으며, 그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많겠지만 공적 의무는 너무 나갔습니다.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자발적으로 모이신 분들이며 국가에서 소집하지는 않았어요.
공공 의대를 만들어서 공적 의무를 강화한다고 하는데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다른 식으로 공적 자원 - 국가 돈으로 산 CT, MRI, 국가 돈으로 만든 응급실, 국가가 운영하는 중환자실 - 등이 없으면 말도 안되는 희대의 쌉소리 입니다.
의사 "혼자서" 뭘 하겠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