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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 2017-09-28 22:08:41 0
인간적인 면이 넘치는 게임 [새창]
2017/09/28 02:54:12
포아너 입니다
1527 2017-09-28 18:48:34 11
인간적인 면이 넘치는 게임 [새창]
2017/09/28 02:54:12
이건 사람이 직접 움직인 동작을 게임 내에서 구현한 모션캡쳐이니까 ai의 고도적인 인격과 비슷한 무언가를 갖게되는 문제와는 영 딴판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요.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고 해도 ai가 자아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들 살아 생전에도, 죽고 나서도 안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1526 2017-09-28 16:01:15 2
"여성 채용말라" 지시에 가스안전공사 합격권 여성 7명 낙방 [새창]
2017/09/27 20:50:48
굳이 여성 것에만 저런 코멘트를 사장이 달았으니 저런게 나온거죠.
1525 2017-09-28 08:31:37 13
"여성 채용말라" 지시에 가스안전공사 합격권 여성 7명 낙방 [새창]
2017/09/27 20:50:48
한가지에 매몰되면 온갖걸 창조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더니만..
1524 2017-09-27 00:43:47 0
파판 접으면 뭘할까..... [새창]
2017/09/26 17:12:47
돈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월 6만원 가량으로 취미생활에 쓰는데 플 4면 대출 받아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523 2017-09-26 22:51:18 0
파판 접으면 뭘할까..... [새창]
2017/09/26 17:12:47
에이 안받아요.

이미 질려서 접어둿다구요!
1522 2017-09-26 22:00:45 0
새 공지 떴습니다 [새창]
2017/09/26 21:57:10
이거 사과문이 또 상태 악화만 될 것 같네요.

홈페이지에 대한 규정 추가까지 한 이상..
1521 2017-09-26 21:19:54 0
그랜드체이스가 새롭게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답니다. [새창]
2017/09/26 14:54:25
저건 개망이네요
1520 2017-09-26 18:09:54 0
단편] 행복한 가족 [새창]
2017/09/24 23:42:17
추천 베스트 댓글 감사드립니다!
1519 2017-09-26 18:06:30 0
파판 접으면 뭘할까..... [새창]
2017/09/26 17:12:47
저도 몬헌 기다립니다..
1518 2017-09-26 17:09:13 0
분통터져서... 적는글 [새창]
2017/09/25 04:10:56
진짜로..

조용히 홀로 메인퀘 깨면서 아무일 없게 콘솔게임처럼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할 만한 좋은 게임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이게 무슨..
1517 2017-09-25 21:31:28 1
파판 대체할만한 게임 뭐 있을까요... [새창]
2017/09/25 19:15:53
저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

글섭은 언어가 어렵고...

와우는 취향이 아니라 ㅠㅠ

대체물을 찾는게 진짜 어렵군요..
1516 2017-09-25 19:43:29 1
파이널판타지14 현재 시위중에 불건전 닉네임 경고장 날아옴(댓글에 추가) [새창]
2017/09/25 15:58:32
이젠 할 게임 따윈 없구나...
1515 2017-09-25 15:44:00 0
밑에 파이널 판타지14 글에 대한 추가적인 상황 설명 (간결) [새창]
2017/09/24 21:34:40
이제 무슨 게임이 있는가...
1514 2017-09-24 23:47:41 11
단편] 행복한 가족 [새창]
2017/09/24 23:42:17
엘렉트라.

아가멤논의 딸.

나는 그 구절에서 책을 덮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물론 프로이트에 대해서도.

-----

나는 산에 올라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어머니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것을 필히 당연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굳이 뒤에 덧붙였다.

성적인 의미로도, 라고.

-----

그제서야 어머니의 얼굴이 굳었다.

-----

하지만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어머니와 함께, 그 사람을 사랑할 자신이 있었다.

나는 엘렉트라와 다르다.

어머니도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어머니가 처음으로 한 말은

정신나간 년, 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지만.

-----

그래서 밀쳤다.

아무도 없는 산 절벽에서.

잠깐 쉰다고 앉아있던 바위에서

발로 툭, 밀었다.

떨어지면서 어머니는 말했다.

정신나간 년, 이라고.

일그러진 얼굴로 떨어졌고

이내 부서졌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나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

단지 나는 그 사람을 어머니보다 사랑하고 있었다.

분명 어머니는 그 사람과 나의 사랑을 방해했겠지.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니까.

-----

그리고 나는 미래를 생각했다.

아이는 몇 명을 가질까.

아이는 남자아이가 낫겠어.

나같은 여자아이면 귀찮으니까.

관계는, 조만간 갖는 게 좋겠지.

그 사람이 어떤 타입을 좋아하더라.

분명 청순한 사람을 좋아했던 것 같아.

긴 머리카락이라 다행이야.

나도 빨리 그 날이 왔으면.

그런 생각을 했다.

-----

그러나 그렇게 꿈이 젖어있을 수 만은 없었다.

그 사람은 나와 말하지 않았다.

눈도 의도적으로 피했다.

아니, 나 자신을 피하는 듯 했다.

그것은 하루, 이틀을 넘어 일주일, 한 달이 되었다.

-----

그것이 너무나도 슬펐다.

어머니의 죽음 따위보다.

훨씬 더, 정말 많이.

그 사람에게 버림 받는 걸까.

내가 한 일이 들킨 걸까.

나는 무서웠다.

무엇보다도 그 사람에게 미움받는다는 것이 무서웠다.

다른 무엇보다도.

-----

홀로 그 사람의 사진을 보았다.

사진 속의 그 사람은 웃고 있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눈물만이 볼에 흐를 뿐이었다.

-----

그날 밤이었다.

그 사람이 내 방에 들어왔다.

그리곤 슬쩍 손을 잡았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

그는 나에게 단 한마디, 미안하다고 했다.

역시나.

이 사람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한다.

아직은 성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

그제서야 나는 마음을 놓았다.

나는 그를 끌어안았다.

얇은 옷 너머로 단단한 육체가 느껴졌다.

언젠가 나를 끌어 안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

등을 토닥이자 그는 조금 울었다.

그 모습마저 나는 사랑스럽게 느꼈다.

-----

그는 달빛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자고 했다.

분명 그는 착한 사람이니까.

아니, 성실한 사람이니까.

내가 행복하기를 이라던가, 이 가족이 행복하기를 같은 그런 소원을 빌었겠지.

-----

하지만 나는 깊게 빌었다.

이 가족이 파탄나기를.

이 관계가 끝나기를.

그래야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질테니까.

-----

그는 착하지만 연약한 사람이다.

내가 밀어붙이면 아무 것도 못하겠지.

조만간, 정말 조만간이다.

그때 우리들은 한 번 부서졌다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그것을 생각하면 두근거렸다.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

달빛에 비친 책상에는 책 한 권이 놓여있었다.

엘렉트라.

아가멤논의 딸.

나는 그녀와 다르다.

나는 성공했다.

우린 분명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이다.

-----

나는 웃었다.

이젠 이 웃음은 그 만의 것이다.

-----

아빠도, 그제서야 웃었다.

이젠 이 웃음은

나 만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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