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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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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도 저걸 방치하거나 관조하기만 할 수도 없는 게, 경남권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지방의 콘크리트의 핵심 재료인 '노년층'의 공분을 살 수 있는 이슈거든요. 저걸 아작내는데 공헌을 한 게 홍준표고, 홍준표는 일단 새누리당 간판에 내걸릴 만큼의 네임밸류를 가진 인사거든요. 까고 말해서 '노인들이 잘 모르는 사람'이 저런 짓 했으면 모르쇠로 넘길 수도 있는데, 듣자마자 이름 연상되는 양반이 저짓하다가 일이 크게 벌어지면 새누리당 콘크리트의 가장 굳건한 지지층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까고 말해서 시골이고 도시고 상관 없이 노인들 가장 큰 문제는 복지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아픈데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라는 구체적이면서 몸에 가장 빠르게 와닫는 문제에요. 진주의료원은 그야말로 '돈 없는 중병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그게 하나 아작났어요. 경남권에서는 씨 이건 완전 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가슴에 직격때리는 문제에요. 돈 없으면 나가 뒤지라는 메시지나 다름없거든요? 그럼 할아버지 할머니만 영향력이 가느냐? 그 양반들 핏줄+친척+동네사람+이웃사람이 다 영향이 가요.
'누구누구네 할배가 진주의료원 가가 있는데 그 뭐꼬? 아 맞다 홍준표 금마가 뱅원을 확 업애뿠다카데. 금마 그 한나...아이제 새누리당 금마 아이가? 금마가 뱅원을 읍애뿟다꼬. 돈 읍다고.'
라고 이야기가 좍좍 퍼지면 이거 뭐 뉴스에서 다루던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내 주변 사람이 아작이 나는데 치료받을 병원이 없어졌다는 건 '내도 어데가 쪼매 아프고 그란데 이기 큰 뱅이 와뿌면 내는 우짜노' 로 이어지거든요.
좋든 싫든 새누리당은 의료원 사태를 무마시켜야 할 겁니다. 안그러면 경남권의 촌사람이나 늙으신 양반들은 '새누리당? 금마들 그 병원 읍애뿐 금마들 아이가?'라고 찍힐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