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
2016-04-23 1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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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정보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선 연관성을 확인하거든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타인을 비교하면 타인 쪽이 '상대적' 신뢰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물론 절대치로는 0이랑 0.0000001의 차이일 뿐이며 그게 사실이라는 증거도, 그 사람 개인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할 가치는 없지만, 나 자신을 기준으로 '아, 쟨 나보다 더 가까운 입장이니 나보단 더 잘 알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뢰성을 부여하는 겁니다.
다만, 이걸 논리적으로 저들이 굉장히 어리석니 어쩌니 하는 분석을 하는 것 또한 오만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신뢰도를 부여하는 행위 자체는 우리 생활에서 정말 숨 쉬듯이 행하고 있고, 그걸 자각하고 경계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