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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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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거에요. 만원 지하철에서 난 내 휴대폰 붙들고 앉아서 폰께임한다고 정신빠졌는데 앞에 서 있던 아가씨가 뜬금포로 날 성추행범으로 몰고가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에요. 그럼 님들은 '아이구 제가 아가씨가 앞에 서 계신 줄 모르고 휴대폰으로 께임질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성추행한다는 오해를 사게 만드는 것도 몰랐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실래요, '뭐래 슈ㅣ발 내가 무슨 성추행을 했다는거야 장난쳐?!'라고 하실래요?
물론 정답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 어버버 언어중추가 상실되듯 상황판단이 안 되는 이 정국에서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고뇌에 빠지는거죠. 멘탈을 챙기면야 뭐 차근차근 정리가 되겠지만, 사람이 그렇게 냉정하게만 살수는 없잖아.....아아아아, 웹툰작가니까 뭐 공인 어쩌고 하지 마세요. 그냥 만화가일 뿐이에요. 공인이고 나발이고 개뿔이고 그런 의무 짊어지게 하지 마세요. 괜히 노출된 인물에 대한 다구리를 정당화하려는게 '공인'드립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