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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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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기 지역구 출신 의원 양반 덕분에 부산시에서 꿀빠는 국제급 문화행사 두 개 중 하나는 짐싸고 갈 판이고 다른 하나는 똥칠을 당할 판인데다 그게 열리는 주요 장소인 자기네들 터전인 판이면 멍청하다는 소리 듣고도 남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고 주요 상영관 위치가 어딘진 아십니까? FIFF광장? 하 제기랄, 거기서 짐싸서 옮긴지가 몇년은 더 됐어요.
구도심 지역은 되살리려고 기를 쓰지만 까고 말해서 핵심기능이고 뭐고 다 다른데로 강제퇴출당해서 혜택보는 건 거의 없어요. 결국 신시가지쪽이랑 정돈 쫙 된 빤딱빤딱한 새건물 그득한 동네가 거의 모든 행사의 꿀을 다 빨고 있죠. 그래놓고 구도심 쪽에는 과연 언제부터 효력을 발휘하는지에서부터 정말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 싶기도 한 재개발사업에나 목매달고 있죠. 아니면 저기 매립지 쪽에 깔짝인 해수원이나 기타 공기관 시설.... 하, 시발. 해양수산부 이전이 나가리된 판인데다 이거 들어온다고 해서 발전에 도움이 퍽이나 되겠습니까. 거기 건물들 돌아보면 완전 유령 뺨치게 인적 드문데다 박물관 근처에나 사람이 좀 돌아댕기는 수준인데.
이게 부산의 현실이에요. 공단 쪽은 문 닫는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비명 지르고, 구도심은 지금 하는 사업이 비판적인 시각에선 썩 효과적이진 않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리 큰 기대 못 걸고, 정부부처 이관 패키지는 핵이 쏙 빠지고.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고 발전 방향성은 불투명하고. 이 판국에 그나마 밀어붙이고 있는게, 그나마 역대 시장과 지자체가 붙들고 있는게 '문화산업'이에요. 오케이? 암만 부산시장이 보수니 뭐니 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해도 영화판이고 게임판이고 안건드렸어요. 자기네들이 문화산업 육성이나 관광활성화를 안하면 이 도시가 먹고 살 길이 정말 암담하다는 거 알거든. 한국이랑 안어울릴것같은 2층버스가 뭐 때문에 돌아다니는데요? 지역 주민들한테 민폐 개쩌는 크루즈 들어오는 선착장이 뭐때문에 욕들어먹고 민원 들어오는 판국에도 유지가 되는데?
근데, 저새끼가, 지금, 그걸, 건드리고 자빠졌다, 그 말이에요. 게임쪽은 안 건드릴 기대조차 안했으니 제끼더라도, 저건 부산시가 듣보시절부터 자리잡는다고 개고생 왕창 한거란 말이에요. 지역구 의원놈 하나가 어떻게 당 푸쉬받아서 부산시장 되어 놓은 주제에 입 털 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양반을 지역구 의원이랍시고 뽑아주고, 그걸 기반으로 부산 시장에 당선되게 만들었으니, 속 안터지고 배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