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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31 1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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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피스키퍼 아저씨 말 보충하는 의미에서 설명해드리자면,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아하! 편성은 123(9:30분 출발/2시간 26분 소요), 177(20:30분 출발/2시간 28분 소요)번과 같이 존재합니다.
다만 하루에 두편성밖에 없어서 그렇죠(.....)
게다가 2시간 17분이라는 후덜덜한 시간을 찍는 001 서울-부산 직행도 살아있죠.
딱 한편성밖에 없지만요. *발(.....)
진짜 KTX야말로 핌피의 극을 달리는 병신같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300km/s를 찍어주는 고속철도의 경우 각 정차역이 허브의 역할도 겸해서 환승수요를 포함한 고속열차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데, 병신같이 정차역을 늘리는 선택을 택했죠. 그것도 지역 이기주의와 표심, 뭐 아무튼 좋니 뭐니 다 이리저리 몰렸죠.
지역 주민들이야 뭐 자기네들은 좋은 시설 유치하는게 뭐가 나쁘냐고들 생각하겠죠. 틀렸어요, 존나 나쁜거에요. 니들 덕분에 대한민국 철도시스템이 꼬였거든요.
초고속선(ktx)-고속선(새마을)-일반선(무궁화)로 등급이 나뉘어져서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중심선이랑 로칼선을 구분짓고, 그에 따라 각 등급에 따른 수요에 맞춰서 이동량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노선배분이나 신차배차 등의 흐름이 이어지는게 정상인데...
현재 고속선(ktx)-'준'고속선(새마을)-일반선(무궁화)가 되어버린게 문제에요. ktx는 속도가 초고속으로 나기 힘든 여건에서 굴리고, 이때문에 제대로 효율이 안나오니 편성을 늘려서 고객을 많이 태우는 쪽 위주로 ktx 편성 편중현상이 발생하고, ktx가 이렇게 어정쩡한 구조로 돌아가니 그 자리를 맡아야 할 하위 등급의 새마을이 어정쩡한 포지션이 되어서 천덕꾸러기가 되어서 말라죽고 노후화되서 대체를 하니 마니 하는 문제까지 생기고, 로칼 및 일반선을 맡아야 할 무궁화는 ktx에서부터 꼬여버린 상황 때문에 덩달아 엌엌하다 연착과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까지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