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5
2014-07-24 16:00:15
17
뭔말인지 이해는 하겠는데, 공감은 별로 안 감....
연예인에게 도덕적 책임을 짊어지는 의무는 없거든요. 왜냐면 그들은 도덕적 기준도 아니고, 법치사회의 표본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의 모범의 교과서의 역할을 맡는 것도 아니거든요. 다만 우리가 그들에게 도덕을 요구하고 질서를 추구하라고 하는 건 어디까지나 음식에 뿌리는 조미료와 비슷합니다. 자신의 취향, 입맛에 걸맞는 인물상이 그러하기에 요구하는 것에 불과하죠.
연예인입니다, 꼴랑 연예인이에요. 우리가 저들에게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의무를 위임한 것도 아니고, 도덕의 표준점이 되어야 하는 게 그들의 일도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그들은 예능을 생산하고 우리는 그걸 소비하는 입장이죠. 거기에 도덕이나 질서, 선함 등은 양념입니다.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양념. 다만 그게 부족하다던가 뭐가 빠졌다는 것이 그들의 예능 생산 자체를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다만 이 양념은 모자란 것을 참아줄 만한 한계치가 명백히 존재하고, 그 선을 넘었을 경우 가차없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