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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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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나라나 단풍국 국립공원이나 사유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라지게 넓습니다'. 너비가 무슨 서울시 몇개는 가볍게 쌈싸먹어주실 규모죠. 그런 숲을 관리하기 위해서 저런 물건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그냥 나무를 뽀샤버리는게 아깝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목재는 생각보다 운송비가 만만찮게 드는 물건이고, 선별적으로 골라서 안될놈이나 있어선 안될놈을 골라다 뽑기 때문에 목재로서의 가치도 별로 없는 그런 놈만 조지는 겁니다.
그리고 톱밥이 남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시겠지만, 톱밥보다 잔가지가 산불났을때 훨씬 더 위험합니다. 왜냐면 저렇게 잘게 조져버리면 아예 분해되어서 흙으로 되돌아가는 사이클이 짧아지지만, 저렇게 덤불이나 통나무 그렇게 남겨두면 '시간 지나면서 잘 마른 장작'이 됩니다. 산불화재는 집에서 발생하는 규모와는 차원이 다르고, 큰 물체라도 화끈하게 타오릅니다.오랫동안 장작 남겨두는 것보단 쪼개버리는게 낫죠.
괜히 돈들여서 저렇게 무시무시한 나무잡아먹는 쇳덩어리 만드는 게 아닙니다. 다 쓸데가 있으니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