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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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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옛 의학에 따르면 인간의 정기가 머무는 기관으로서 크게 간을 손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간은 영양소의 저장 및 분배/독성물질 해독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요괴나 괴물들이 간을 원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설화나 동화의 경우 옛 지식의 전승의 개념이 있는 만큼, 인간의 생명을 관할하는 대표적인 기관이자 생명의 원천 등으로 삼았기에 그렇게 묘사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 참고로 굳이 정육점 취직같은 거 안해도 됩니다. 인간의 간이 아니라면 돼지나 다른 짐승의 간으로 해도 될 터이고, 요즘에는 간만 따로 요리하는 경우가 많으니 식자재로서 구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