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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2: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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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치면 웹툰은 '수많은 무료'와 싸워야 하는데다 유료전환으로 인한 수익 전환, 단행본과 같은 개념의 추가수익에 대한 저항감이 끔찍스러울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웹툰의 등용문은 우리가 잘 아는 포탈사이트와 레진코믹스, 그리고 그 외의 몇몇 지역이 있지만 거기서 실질적으로 연재중인 사람은 손에 꼽히죠. 그나마 대형 포탈은 메이저 데뷔 이전에 준프로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영역에서도 어느 정도 고료를 지불하긴 합니다만, 이게 수익이 있다고 하기엔 힘겹죠. 여기서 못버티고 아웃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다, 본격적으로 데뷔했다고 여겨지는 정식 연재에 도달하는 작가는.... 글쎄요, 일단 네이버만 보더라도 신규 연재가 그렇게 자주 이뤄지는 건 아니죠.
일본과 한국 둘 다 결국 '좁은 문'을 통과한다는 현실은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일본은 그 좁은 문의 끝을 거치고 올라간 정상에서 햇빛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한국은 악천후를 맞이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