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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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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거 견주로서 별로 안 좋은 행동입니다. 개는 원래 사회성이 있는 동물이고, 애기때 사회성 교육을 받지 못하면 그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집니다. 사람 보면 짖어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오줌 막 지리고 하는 것들이 '어릴 때 멍멍이라면 받아야 하는 사회성 교육'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비롯된 문제입니다. 개들의 사회교류는 서로 냄새를 맡아 식별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후각이 발달된 동물들의 공통된 특성이 상호간의 인식과정에 있어서 '냄새'를 맡는 것에 비중을 둡니다.
애견까페나 많은 수의 개가 모인 장소에서 개들의 행동 패턴을 잘 보시면, 처음 만났을 경우 서로 '정상적'으로 성장했을 경우 서로의 냄새부터 맡고 봅니다. 왜냐면 새로운 대상을 인식하고 그 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상적인 행동이거든요. 하지만 어릴 때 빠른 시기에 부모와 헤어지거나 제대로 된 사회성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한다면 이런 과정, 그러니까 상호간의 사회적 교류를 하는 방법을 소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개들을 '위험 대상'으로 인식하거나 '두려움'으로 인식하죠.
멀쩡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한 개는 '새로운 대상'과 접촉할 경우 일단 공격성향부터 보이기 전에 다가가서 냄새부터 맡습니다. 이 과정을 거부하시거나 싫어하신다면 솔직히 말해서... 키우는 개를 너무 외톨이로 두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