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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5 12: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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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거 아마 경로가 이럴겁니다. eve 온라인 특성상 '집단'의 결속력이 매우 강해질 수 밖에 없는데(그야 안뭉치면 우주의 간디가 되니까-_-), 초보자는 그냥 쌩판 어마어마한 정보량 받아들이는 것도 힘겨워 뒤지겠는데 단체로 몰려들어가면서 하는 일들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으니 우르르 몰려다니는게 친목질처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쟤네들은 왜 같이 놀러다니는데 초보는 왜 무시하냐' 라고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eve온라인에서 '뉴비=쉽에 넣고 댕기는 드론만도 못한 존재감'을 자랑하죠. 로지스킬이 없으니 로지셔틀로도 못써, 스킬이 안되니 쉽도 못 타, 쉽이 구리니 터렛이 존나 스몰맨인데다가 티어나 팩션쉽도 아니니 성능도 후달리는데 스킬이 후달려서 성능도 못뽑아...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 끌고 댕기는 몇몇 제한된 상황(우르르 몰려가서 4렙미션 관광, 샐비징 등등) 빼곤 뉴비가 끼어들 여건이 안됩니다.
결정적으로 이 게임에서 뉴비가 들어오면 열에 아홉은 '아 님들아 뭐해야되염?뭐해야되염?'을 입에 달고 삽니다. 게임 난이도가 장난아니게 높으니 당연하지만, 사실 이런건 검색하면 정리해둔 글이 어지간하면 다 나오거든요. 게다가 이 게임 초보가 접하고 버틸 확률이 극악으로 낮습니다. 하던 사람들 입장에선 '저거 하다 얼마 안되서 접을게 뻔한데 올때마다 반복해서 하는 질문에 내가 왜 일일이 답해주냐...'라는 생각밖에 안들죠. 물논 개중에 존나 간디로우신 분은 친절하게 설명해드리지만 말이죠.
괜히 게임의 끝이라는 별명이 붙은게 아닙니다. 적자생존의 법칙이죠. 살려면 뭉쳐야 하고 말이죠. 다른 게임처럼 '친절한' 게 아니니, 세상 무법천지에 쌀벌한데 반응마저 이전 뉴비들이 깽판치고 떠난덕에 좀 쌀쌀맞죠. 대충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