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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0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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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사망 소식에 한시라도 빨리 가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권을 구매했을 것이고,
딸과 떨어진 자리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었을 거임.
그러다보니 공항에도 빠듯하게 도착해서
아슬아슬하게 탑승하게 됐을테고,
떨어져 앉은 어린딸을 옆에 앉히기 위해
탑승 후에 자리를 바꿀 수밖에 없었을 거임.
그렇게 정신 없는 몇시간을 보내고 난 후
오빠를 잃은 슬픔이 물밀듯이 밀려왔을테고,
사람 많은 곳에서 목놓아 울 수는 없으니
그저 입을 꾹 다물고 필사적으로 버텼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