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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5 0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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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기지 안>
"가야만 해......"
적자는 등을 돌리며 말했다.
"하지만..........하지만, 상대는 불곰이잖아요. 게다가 수도 적지 않다구요!!"
사조는 흐느끼면서 말했다.
"사조, 네가..... 중력자광선으로 불곰을 들어올리면.... 기지는 지킬수 있을거야."
"그럼 당신은요? 내가 중력자로 불곰을 들어올린다해도 당신은요??....당신 없는 세상따위........."
"사조!!!!!"
적자는 사조를 꽉 끌어안는다.
"죽는걸 두려워해서는 안돼.난 자랑스러운 프로토스의 전사라구!!.....그리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조 네가 살수 있어."
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적자는 전장으로 나갔다.
"적자....."
사조는 적자의 뒷모습을 보며 아무런 말을 할수가 없었다.
<전장,연결체앞 10m지점>
불곰..... 테란종족의 새로운 보병으로서 괴물같은맷집에 강력한 유탄 그리고 움직임을 감소시키는 충격탄에 마약까지.....
이미 토스내에서 악명이 드높은 녀석이다... 그 녀석이 바로 내 눈앞에...... 옆의 동료들도 다들긴장한듯 고요한 정적만이 감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내 뒤엔 사조가 있으니까.....
"그럼........ 죽으러 가자!!! 아이우를 위하여!! 모두 돌격!!!"
쉼없이 공격을 퍼부어보지만 역시나 역부족,동료들 하나둘 불곰의 응징자유탄에 쓰러져간다. 그리고.......... 나도 곧 그렇게 되겠지......
유탄에 맞아 의식이 점점 흐려가는 와중에 뒤쪽에서 사조가 날아왔다...
'이젠됐어..........내 할일은 여기까지....인가..... 사조를 지킬수 있어서 다행이야......'
"응?"
몸이 갑자기 서서히 떠오른다...
"이게.........왠???"
힘겹게 고개를 돌려보니 사조가 안간힘을 다해 나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무....무슨짓이야. 사조!! 불곰에게써야지.왜 나에게? 내려줘.... 내려줘 당장!!!"
"싫어요!!!!!!!!!!!!"
사조의 강한 외침에 조금 놀랐다.
"당신없는 세상따위 의미없는건........ 나도 마찬가지인걸요."
"바......바보야...,어차피 연료가 다되면 중력자광선은 중단된다고! 너만이라도......너만이라도 도망쳐.도망치라고!"
사조..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며 웃는다
"전 괜찮아요. 적자가 몇분....아니 단 몇초라도 오래 살아줬으면 해요.제 모든걸 쏟아붓는다해도 말이죠."
"............바보"
"저 바보.... 맞....아요. 종족보다.... 당신을.... 택했.....으니..... 죄송....해...요.......힘......이.....다...했...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중력자광선이 해제됐고 사조는 힘없이 추락했다...
"안돼...안...돼.........사조.................사조!!!!!"
그말이 마지막이었다.지면에 닿기가 무섭게 무수한 유탄들이 적자를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미치겠네. 어이없어.병신같다 ㅋㅋㅋㅋㅋㅋ쪽팔려 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나왔네.
리플레이 녹화해서 오유에 올려야지...제목을 뭘로할까...? "어제의 병슨짓.swf"으로 해야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