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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19: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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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천 원짜리 정당'이라는 발상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염치없지만 글을 남깁니다;
천 원이라 하면, 굳이 싸구려를 붙이지 않아도 없어보이는 금액이죠. 심지어 옆에 만 원이 있다면 더욱 그렇구요.
'정의당 당비는 최저 만 원이고, 최저임금 기준으로는 두 시간을 일해야 한다. 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라는 문장은 비판용으로는 괜찮을 지 모르지만 더민주의 온라인 당원세력을 부각시키기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더민주 당비는 최저 천 원이고, 요즘은 천 원 가지고는 과자 하나 사먹기 어렵지만, 정당참여하기엔 충분하다.'
라는 더민주에 포커싱을 맞춘 글이었다면 좀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희망과 비관을 함께 풀어내기엔 구조가 조금 아쉬운 글이었습니다;; 일방향 소재라서 어쩔 수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소재는 아주 흥미롭고, 다음엔 더 좋은 글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